무안국제공항에 일본 기타큐슈를 주 5회 오가는 항공기가 취항해 이제 무안공항의 국제 항공편은 전세기 4편으로 늘었는데요,
하지만 개항 16년이 지나도록 무늬만 국제공항인 현실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이를 고려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거듭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통합 이전에 대해 무안 주민들의 숙고를 당부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모처럼 무안국제공항이 승객들로 활기를 띱니다.
주 5회 일본 기타큐슈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항공기가 취항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을 가려고 해도 인천이나 부산 등의 공항을 이용했던 승객들은 반겼습니다.
▶ 인터뷰 : 나경숙 / 공항 이용객
- "코로나로 인해서 비행기도 없었고 인천으로 가려면 너무 거리가 멀어서 일본까지 가는 시간보다 더 걸리거든요, 여기(무안공항)에 노선이 생기니까 너무 편리하고 좋아요."
이제 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은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일본 나고야와 기타큐슈 4편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제 정기선은 한 편도 없습니다.
다행히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와 중국 장가계 정기 노선을 배정받아 7월부터는 추가 취항이 기대됩니다.
무안국제공항의 이용객은 지난 2019년 90만 명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4만 6천 명으로 추락해 사실상 무늬만 국제공항입니다.
결국 해법은 광주 민간공항의 이전입니다.
실제로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지난해 이용객 1002만 명 중 88%, 청주국제공항은 이용액 317만 명 99%가 국내선을 이용했습니다.
지난해 광주공항의 이용객이 206만 명을 넘는 상황에서 무안국제공항의 경쟁력 확보에 국내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명백합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기타큐슈 노선 취항식 자리에서도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이전할 수 있도록 무안 군민의 숙고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서남권 발전을 위해서 또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군공항을 받는 여부도 심사숙고해서 결정해 주시면 무안공항 활성화에 앞으로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항 1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무안국제공항.
KTX가 오는 2025년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한다고 하지만,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없이는 생존이 어렵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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