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한 달 넘게 도청 입구에서 군공항 이전 반대를 외치며 농성 중인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천막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26일) 오전 8시 30분쯤 천막농성장을 찾아 약 20여 분간 머물며 대책위 주민들과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쟁점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지사의 천막농성장 방문은 처음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군 공항 이전 난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날 대책위 측은 김 지사에게 광주 군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할 경우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다양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는 측면에서 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2018년 전남도와 광주시, 무안군이 협약을 통해 광주 민간공항 이전이 파기된 것을 언급하며 전남도에 대한 불신도 나타냈습니다.
김 지사는 "도지사가 진정성을 갖고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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