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노사가 서로를 고소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노조는 오늘(21일) 광주시립정신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이 거짓 여론몰이를 통해 공공병원을 지키려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모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앞서 병원 측은 특수 폭행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7명에 대한 고소장을 광주 광산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고소장에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18일 밤 정신과 응급진료실로 몰려와 소란을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당시 근무 중이던 과장과 응급진료보조요원이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이 용역까지 끌어들여 위화감을 조성해 시작된 일"이라며 "낯선 용역들이 조합원들을 제지해 신분확인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병원에 용역을 투입해 사실을 왜곡하고 노동탄압을 자행하는 행정원장을 파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임금체계 유지와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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