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잇따라 발령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계양구와 연수구에 이어 25일 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인천시는 서구에 3명의 말라리아 군집 추정사례가 발생해 경보 발령과 함께,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천시는 지난 12일 계양에 이어 연수구에서 3명 이상 군집추정사례가 확인돼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지난 1일 김포와 파주시에서 군집추정사례가 발생해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고 지난 6일엔 고양시에도 발령됐습니다.
군집추정사례란 2명 이상의 말라리아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 30일 이내, 거주지 거리 1㎞ 이내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올해부터 말라리아 관리지침에 따라 군집추정사례 3명 이상 발생 시 지역사회 유행 차단을 위해 해당 지자체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합니다.
수도권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잇따라 발령되면서 우리나라도 말라리아 위험지역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말라리아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주로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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