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시간에 차오른 바닷물을 피하지 못한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평택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당진시 석문면 도비도항 부둣가에 주차된 대형 SUV 차량이 바닷물에 침수됐습니다.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바닷물이 서서히 차올랐는데 인근 부둣가에 주차된 차량이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침수돼 떠내려간 것입니다.
다행히 주차된 차량 내부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 목격자는 "운전자가 부둣가에 주차해 두고 밥을 먹으러 간 것 같다"면서 "차에 연락처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해경은 줄을 이용해 침수 차와 견인차를 연결한 뒤 차량을 육지로 끌어냈습니다.
한편, 바닷물에 잠긴 차량 사진과 목격담 등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근처에 주차장이 있는데 왜 부둣가 슬로프에 주차한 지 모르겠다", "주차비 아끼려다 저렇게 된 듯"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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