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조직의 현금 수거책이 택시기사의 재치 있는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30일 경기 안성시 공도읍의 한 길에서 50대 피해자에게 현금 1,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금융기관 직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저금리로 대출을 갚아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인 뒤 현금을 건네받았습니다.
A씨는 왕복 운행을 요청하며 택시를 불렀고, 수원시 팔달구에서 출발해 안성시 공도읍의 한 길가에 도착했습니다.
택시기사는 잠시 정차해 있던 중 범행 모습을 목격했고, A씨를 다시 태워 수원으로 돌아가던 중 112에 신고했습니다.
택시기사는 112에 "형 저예요, 저 택시하잖아요. 땡잡았어요"라고 말했는데, 이 말의 의도를 알아챈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끊게 한 뒤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검거 작전을 세웠습니다.
택시기사는 문자로 "승객이 전화금융사기범으로 의심된다"는 내용과 승객의 하차 지점을 경찰에 전달했고, 경찰은 수원역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건당 20만 원을 준다는 고액 알바 광고를 보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경찰에게 연락을 받기까지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당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현금을 전달받으려 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사건사고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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