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돌이 지난 친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구속 송치됐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한 달여간 한살배기 아들 A군을 주먹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친모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B씨는 지난달 4일 아들 A군을 병원에 데려왔습니다.
의료진은 A군의 몸에서 타박상과 멍 등을 발견해 아동학대를 의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군은 진찰을 받기 전 이미 숨졌는데, 외상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미혼모로 출산 후 정부지원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혼자서 아들을 키워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는 범행을 시인하면서 "아이가 자꾸 칭얼거리면서 울고, 말을 안 들어서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폭행 가담자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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