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주지 승려가 검찰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청주지검은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슬롯 도박 등을 한 혐의로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 주지 승려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때 주지에 대해 국제사법공조가 이뤄질 때까지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으나, 최근 들어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서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의 도박 액수가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A씨는 다른 승려들이 2018년 사찰에서 도박한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사찰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로 법주사 승려 7명을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으며, 이중 6명이 정식 재판을 청구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2020년 한 신도가 청주지검에 고발장을 내면서 불거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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