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중 발목을 다쳐 119의 도움을 받았던 미국인이 귀국 후 소방서에 감사의 마음을 보냈습니다.
경남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5일 오전 11시쯤 통영시 소매물도에서 트래킹을 하던 미국 국적 34살 에밀리 그레이스가 119에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신고를 했습니다.
소매물도는 통영 지역에 있는 섬 중에서도 남해안 쪽으로 깊이 들어간 곳으로, 육지까지는 배를 타고 30여분 정도가 걸립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소방서 소속 706소방정 대원들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실시한 뒤 서호구급대로 신속하게 이송했고, 에밀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재미교포인 어머니와 함께 관광차 한국을 찾았던 에밀리는 무사히 치료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여 지난 5일, 통영소방서에는 300달러짜리 수표와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에밀리의 어머니로부터 온 편지였습니다.
편지에는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활기찬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한다. 작지만 저의 정성이니 동료 대원들과 따뜻한 곰탕이라도 함께 잡수시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또 "딸아이는 깁스를 벗고 물리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걷고 있다"며 에밀리의 근황도 전했습니다.
통영소방서는 에밀리의 가족이 보낸 300달러 수표를 통영시 용남면의 장애인종합복지관에 모두 기부했습니다.
#사건사고 #통영소방서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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