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출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식당과 카페를 다녀왔다고 밝힌 한 공무원의 SNS 글이 논란입니다.
자신이 경기도의 한 지역 시청 소속 9급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월급 루팡 중"이라는 글과 함께 출장 신청서 화면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신청서에는 A씨가 지난 12일 오전 9시 59분부터 출장을 가겠다고 적혀 있습니다.
A씨는 사진에 "출장 신청 내고 주사님들이랑 밥 먹고 카페 갔다가 동네 돌아다님"이라고 적었습니다.
A씨는 또,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 허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공문도 촬영해 올렸는데, 사진에는 공문을 받는 시민의 이름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해당 사진에 A씨는 "짓지 말라면 좀 짓지 마라"며 "왜 말을 안 듣는 거냐. XX 공들여 지어놓은 거 어차피 다시 부숴야 하는데"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A씨는 해당 SNS 계정을 없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무원의 SNS 활동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9월에는 광주의 한 구청 8급 공무원이 자신의 SNS에 예산 관련 서류와 맥주캔을 찍어 올려 뭇매를 맞았습니다.
당시 해당 구청은 감사에 착수해 해당 공무원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습니다.
#공무원 #SNS #기강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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