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故 이선균 씨의 마약 수사 의혹에 대해 수사했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청은 22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과 이 씨의 수사 정보를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던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 개인 전자장비는 물론 이들이 진행했던 이 씨의 마약 투약 사건 수사와 관련된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 15일,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 달라는 수사 의뢰를 받았습니다.
인천경찰청이 직접 조사할 경우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인접 경찰청인 경기남부경찰이 수사를 맡은 겁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대해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선 지난해 10월 14일 이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 됐으며, 19일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후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료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지난 12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하고,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습니다.
#사건사고 #이선균 #마약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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