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 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전청조 씨가 법정에서 '수형생활을 하는 동안 책을 써서 받을 돈으로 피해를 보상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24일 열린 4차 공판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전청조 씨의 변호인은 전 씨에게 "변호인과 접견하면서 '지금은 돈이 없어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하기는 어렵지만 옥중에서 책을 쓴다면 아직 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혹시 도서가 판매되면 그 대금으로 형을 사는 중에라도 피해 보상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비친 적이 있었냐"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씨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3차 공판에서 "최대한 벌을 받고 나중에 떳떳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재판장에게 꾸지람을 들은 전 씨가 형량을 감경받기 위해 한 말로 풀이됩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처음 알려진 전청조 씨는 파라다이스 회장의 혼외자를 사칭해 투자금 명목으로 30억 여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전 씨와 함께 기소된 경호원 A씨의 공모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A씨는 전 씨에게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전 씨는 A씨가 사기임을 알고도 이에 동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사고 #전청조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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