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자태를 품은 10,040송이 '새우란'의 향연 펼쳐진다

작성 : 2024-03-28 10:59:00
▲ 새우란 축제 사진 : 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우리나라 자생란인 새우란을 주제로 '2024 전국 새우란 축제'를 진행합니다.

신안군은 다음달 16일부터 엿새간 1004섬분재정원 1만 40송이 새우란 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새우란은 뿌리의 마디 모양이 새우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겨울철 눈보라를 이겨내고, 한 송이 꽃을 피우며 봄의 서막을 알리는 애란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우리나라 자생란의 일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새우란은 현재까지 모두 6종으로 새우란, 금새우란, 한라새우란, 여름새우란,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이 있습니다.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은 신안군 흑산도에서 최초로 발견돼 2009년과 2010년에 세계식물분류학회에 품종 등록됐고, 그 중 신안새우란은 2017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신규 지정됐습니다.

▲ '2024 전국 새우란 축제' 포스터 : 신안군 


신안군은 우리나라 자생란의 보고로 2013년부터 매년 새우란과 춘란 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풍란, 석곡 등 자생란 복원을 위해 2014년 임자면 대광해변숲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압해읍 분재정원 일원에서 자생란 복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내외 새우란 품종 전시관 운영과 신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10년 이상 배양해 재배한 여러 종류의 새우란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군자 테마 축제를 추진하는 4개 시·군(광양시, 신안군, 담양군, 함평군)이 운영하는 사군자 테마관도 선보입니다.

특별전으로 국립생태원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기후 온난화로 사라지고 있는 멸종위기 식물에 대한 보존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소로 꾸밀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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