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동승자인 남자친구와 운전자를 바꿔치기 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10일 충북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5시 40분쯤 진천군 덕산읍에서 SUV 차량 한 대가 상가로 돌진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린 20대 남성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실제 운전자는 20대 여자친구 B씨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차량의 동선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B씨가 사고 이후 A씨와 자리를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B씨에 대한 음주 측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당초 이들이 함께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던 점을 토대로 B씨에게도 음주운전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자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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