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희망이 꽃피다'…5·18 44돌 기념식 거행

작성 : 2024-05-18 06:10:52 수정 : 2024-05-18 08:56:48
▲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계승하는 5·18 44주년 기념식이 엄수됩니다.

국가보훈부는 18일 오전 10시부터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오월, 희망이 꽃피다'를 주제로 기념식을 거행합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여는 공연(추모 오월시 낭독), 경과보고, 기념 공연(학생 희생자 소개·추모곡), 기념사, 기념 공연(미래세대가 전하는 희망 메시지·대합창곡),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45분 동안 열립니다.

5·18민주유공자·유족·정계 인사 등 2천 500여 명이 참석합니다.

기념식에서는 5·18항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기억·계승하고, 오월 영령들이 지켜낸 희망 위에서 꿈을 이어갈 미래 세대들이 위로·희망을 전합니다.

미래세대를 대표해 5·18민주유공자의 후손과 조선대학교 학생이 항쟁의 진실과 전개 과정, 역사적 의의, 후세의 다짐을 담아 경과보고를 합니다.

기념사에 5·18 정신 헌법 전문(前文) 수록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입장이 담길지 관심입니다.

기념 공연에서는 학생 열사들의 사연이 조명됩니다.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의 헌정 유린에 맞서 전남도청을 마지막까지 지키다 산화한 류동운(한신대 2학년) 열사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80년 5월 21일 부상자를 돕기 위해 헌혈한 뒤 귀가하다 계엄군 총탄에 희생된 박금희(춘태여상 3학년) 열사의 사연도 소개합니다.

또 학생 열사의 학교 후배들이 유족들에게 이팝나무 꽃다발(오월 영령을 상징)을 전하며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함께 기억합니다.

이밖에 오월추모시 '당신 가고 봄이 와서', 추모곡 '아름다운 사람', 대합창곡 '함께' 등이 기념식장에 울려 퍼집니다.

기념식은 참석자가 함께 손을 맞잡고 오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국가보훈부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44년 전 광주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온 국민과 미래세대들이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계승해 오월 영령들이 지켜낸 희망 위에서 더 큰 꿈과 희망,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꽃 피우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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