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의 한 하천에서 고무보트 낚시를 하다 물에 빠진 70대가 실종 4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0일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 50분쯤 화순군 도곡면 지석천에서 고무보트 위에서 낚시를 하던 74살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과 경찰, 군청 직원 등 70여 명이 합동 수색을 벌인 끝에 A씨는 실종 42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실종 지점으로부터 15m가량 떨어진 물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지난 28일 수심 2.5m 이상의 지석천 중간지점에서 고무보트를 탄 채 낚시를 하다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강가에 있던 목격자는 A씨가 타고 있는 고무보트의 공기가 빠지는 것 같다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고무보트에 뚫린 미세한 구멍을 통해 바람이 빠지면서 A씨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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