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쉬는' 청년이 4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쉬었음'으로 분류된 15~29살 청년층은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만 3천 명 늘어난 39만 8천 명에 달했습니다.
'쉬었음'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이들을 가리킵니다.
지난달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5월 기준으로 두 번째로 많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5월, 46만 2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청년 인구에서 '쉬었음' 청년의 비율도 같은 기간 4.6%에서 4.9%로 증가했습니다.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그냥 쉰다'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와 관련 정부 측은 '쉬었음' 인구 중 청년들은 구직 의욕이 높고 직장 경험도 있는 이직자들이 많지만, 적성에 맞지 않거나 '쉬었음' 기간이 길어지면서 구직 의욕이 낮은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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