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과 광양 등 전남 동부권에도 호우특보 속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도로 침수와 도로 파손 등 신고가 잇따랐고, 산사태 취약 지역에 있는 주민 백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16일) 새벽 3시 반쯤 여수국가산단의 한 석유화학공장에 낙뢰가 떨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정전으로 인해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공장 측은 재가동을 위한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는 한편 공장 중단으로 인한 피해 규모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 싱크 : 피해 석유화학공장 관계자 (음성변조)
- "번개가 새벽에 엄청 쳤지 않습니까? 그게 어디에 맞았는지 어떻게 됐는지를 좀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은 이제 저희가 정상 가동을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호우 특보 속에 시간당 최대 50mm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시설물 피해도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지반이 약해진 도로 곳곳에서 파손 신고가 이어졌고, 여수산단 진입로 등 일부 도로가 침수돼 한동안 차량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 백여 명을 대피시키는 등 각 지자체마다 취약지점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허국진 / 순천시 안전총괄과장
- "현재 우리 지역은 산사태와 호우주의보 경보가 동시에 발령돼 있습니다. 주요 도로변, 지하차도, 하천 등 사전예찰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광주 전남에 30~80mm, 전남 동부권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19일과 20일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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