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전남 무안 해역에서 분리한 해양 세균 두 종의 유류 오염 물질 분해 기여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연구진은 무안군 해역에서 채취한 해수로부터 분리한 탈라소탈레아(Thalassotalea)속 두 세균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원유에 포함된 방향족 화합물과 알칸을 분해할 수 있는 다양한 효소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류 오염은 해양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등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유에 포함된 벤젠, 페놀 등과 같은 방향족 화합물과 알칸은 독성이 높은 난분해성 물질로, 효과적인 정화 기술의 개발이 절실합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4년부터 추진한 도서·연안 환경생물자원 선별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발굴한 이 세균을 활용하여 원유 오염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 12월 판에 게재됐습니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해수에서 분리된 해양 세균의 유류 오염 정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환경 복원 및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 유지에 기여하고, 향후 환경 기술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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