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에 위치한 '잠애산성'에서 후삼국시기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토목공사 흔적과 건물지가 발견됐습니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산성 내 동쪽 평탄 지역에서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10동 이상 건물지와 대규모 토목공사의 흔적인 축대 등이 다수 확인됐습니다.
앞서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발굴 조사에서도 '개경원대장표명'(開慶院大匠明), '관'(官)자 등 다양한 명문 기와가 출토됐습니다.
잠애산성은 다시면 회진리에 위치한 복암리고분(사적 제404호)와 정촌고분 배후에 위치한 산성입니다.
나주시는 이번 발견이 당시 해상권 쟁탈전이나 호족과의 관계 등 정치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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