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마을서 서울대 의대 합격생 배출.."기적이다!" 축하 잇따라

작성 : 2024-12-20 17:37:08
▲ 도초고등학교 서울대 의대 합격자 배출 [전남 신안군] 

전남 신안의 한 고등학교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합격자가 나오면서 축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일 신안군에 따르면 도초면 도초고등학교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자가 배출됐습니다.

이 학교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자가 나온 건 개교 47년 만에 처음입니다.

올해 전남 70대 국공립고교 중에서도 서울대 의대 합격자는 도초고가 유일합니다.

도초고는 전교생 수가 160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기숙사 학교입니다.

전남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54.5km 떨어져 있는데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없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신안군 관계자는 "도시의 학교들에 비하면 접근성 등이 열악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도초고는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기숙형 고등학교, 2010년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자율형 학교, 2024년 자율형 공립고 2.0 체제로 전환하며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참 좋은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기숙형 고등학교로 전환과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명문고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18살 문정원 양은 "비록 넉넉하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꿈이 있어 꿋꿋하게 학업에 매진해 왔다"며 "섬에서 공부하는 건 여러 제약이 많지만, 선생님과 가족, 친구들이 응원해 줘서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합격 소식은 섬 지역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축하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축하해요 앞날을 응원합니다", "사교육도 덜 받았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서 기적이다", "해외 토픽감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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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혜린
    임혜린 2024-12-21 22:37:23
    문정원 학생은 자신의 실명이 거론되기 바라지 않았습니다. 학생의 의사를 신경쓰지 않고 기사를 쓰는 모습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는 해당되지 않지만 다른 기사에선 문정원 학생의 대학 합격 소식에 무분별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농어촌 전형의 안 좋은 예시로 꼽혀 불필요한 비난을 받고있어 학생의 신상이 심히 염려됩니다. 기사에 실명을 거론하시고자 하시면 학생의 동의를 얻고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빠른 조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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