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배' 용아 박용철 문학정신 기린다

작성 : 2024-10-07 09:17:59
오는 26일 용아생가서 기념행사
우수논문 4편 선정 학술상 시상
'용아문학' 발간 문학정신 계승
▲2024년도 제4회 용아문화예술제 포스터 [용아기념사업회]

1930년대 시문학파를 이끈 용아 박용철 시인(1904~1938)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기념사업들이 10월 중 활발하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사단법인 용아박용철기념사업회는 2024년도 제4회 용아문화예술제 행사 슬로건을 '용아의 시심(詩心)으로 단풍 스며드는 언덕'으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는 용아에 대한 학술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석·박사 우수논문 4편을 선정해 연구비 총 1,1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용아 생가 전경

또한 용아 선생의 문학정신을 잇기 위한 '용아문학'지 발간 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진행합니다.

10월까지 시와 시조, 동시, 수필, 동화, 소설 등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11월 말 출간할 계획입니다.

용아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용아 박용철 선생은 일제강점기 애국 시인으로서 국문학사에 뚜렷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이를 제대로 아는 이는 많지 않은 실정"이라면서 "올해는 우수논문 시상과 문학지 발간을 통해 용아의 문학정신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공원에 세워진 용아시비

한편, 용아 박용철 시인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출신으로 일제 암흑기에 민족이 처한 현실을 시문학을 통해 극복하고자 애썼으며, 김영랑, 정지용과 함께 '시문학' 동인을 결성하고 시문학지를 통해 주옥같은 시를 발표했습니다.

그의 시비는 송정공원과 황룡강 수변공원에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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