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도자들이 현지시간으로 13일, 수도 로마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젤린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강력한 입장에 서야 한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10개 평화 공식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고 전쟁 이후에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회담을 가진 마타렐라 대통령도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 재정, 인도주의, 재건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타렐라 대통령, 멜로니 총리를 만난 뒤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했습니다.
교황청은 성명을 내고 "교황은 가장 연약하고 무고한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인류애의 몸짓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을 맞아 천명의 보안 요원을 배치하고,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고층 건물에는 저격수들을 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호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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