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정글에서 40일 동안 생존한 콜롬비아 어린이 4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페인 EFE 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보고타의 중앙군사병원 의사 카를로스 린콘 아랑고 장군은 "검사 결과 아이들은 생명에 위협받지 않고 임상적으로 괜찮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콜롬비아 군 당국은 전날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된 아이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13살 레슬리 무쿠투이와 9살 솔레이니 무쿠투이, 4살 티엔 노리엘 로노케 무쿠투이, 1살 크리스틴 네리만 라노케 무쿠투이입니다.
군인과 지역 원주민 자원봉사단 등 200여 명은 사고 직후부터 수색 활동에 나섰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린이용 테니스화와 기저귀, 젖병 등이 발견되면서 아이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졌습니다.
독사와 맹수들이 많은 아마존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생존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첫째인 레슬리가 동생들을 보살피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콜롬비아의 아마존 원주민 단체는 트위터에서 "아이들이 생존했다는 것은 아주 어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배우고 연습한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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