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한 한국학교에서 한 학생이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려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반쯤 교내에서 한 학생이 방범 스프레이를 살포했습니다.
살포된 최루액 스프레이가 에어컨 바람을 타고 빠르게 퍼지면서, 학생 40여 명이 눈 등 신체 이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20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한국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 학생이 장난으로 스프레이를 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다친 학생들은 보호자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 밖의 학생들은 모두 하교 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도쿄 한국학교는 1954년에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주도로 창설됐으며, 재일한국인 등 약 1,400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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