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성년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공개의 후폭풍이 영국 왕실을 뒤흔드는 가운데, 찰스 3세 국왕의 장남 윌리엄 왕세자가 이번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켄싱턴궁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세자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방문을 앞두고 "왕세자와 왕세자빈이 계속되는 폭로에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여전히 피해자들을 중심에 두고 그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왕실 최고위 인사가 숙부인 앤드루 왕자의 추문과 관련해 내놓은 첫 직접적인 언급입니다.
BBC 등 현지 언론은 윌리엄 왕세자의 이번 발언이 매우 이례적이며, 앤드루 왕자의 스캔들이 사우디 방문 등 중요한 왕실 공무를 가릴 위험이 커지자 이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근 추가 공개된 문건은 영국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앤드루 왕자가 무역 특사로 재직하던 시절 아프가니스탄 사업 관련 기밀 문건을 엡스타인과 공유했다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엡스타인이 고용한 사립탐정이 영국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아 성폭력 피해자인 버지니아 주프레를 감시하려 했던 이메일까지 공개되면서 사건은 단순 성추문을 넘어 '국가 안보 및 정보 유출'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앤드루 왕자는 이미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왕자 칭호와 군 직함 등을 박탈당한 상태지만, 이번 기밀 유출 의혹으로 인해 더 큰 법적·도덕적 책임론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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