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2호 골을 신고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강인의 소속팀 마르요카는 오늘(23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발렌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선제골은 발렌시아의 몫이었습니다.
후반 5분, 마요르카의 안토니오 산체스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발렌시아의 리노에게 파울을 범해 PK를 내줬고, 발렌시아 공격수 카바니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앞서가는 흐름은 15분을 넘지 못했습니다.
후반 19분, 이번에는 마요르카의 은디아예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PK를 얻었고, 마요르카의 무리키가 성공시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38분 이강인의 발 끝에서 균형의 추가 무너졌습니다.
골대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흔든 뒤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을 마무리하면서 마요르카가 2-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면서 마요르카는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으며 최근 4경기 1무 3패의 부진을 씻었습니다.
결승골로 시즌 2호 득점을 신고한 이강인은 이 날 리메라리가가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습니다.
한편, 이강인은 득점 이후에도 별다른 세레모니를 펼치지 않으며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 많은 축구팬들의 감동을 샀습니다.
이강인은 경기 직후 스페인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득점은 내가 축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드는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발렌시아는 내게 모든 것을 준 팀"이라며 "내가 발렌시아에서 시작해 자랐기 때문에 그 팀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잘 되기를 바란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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