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전 동료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출신인 마이클 캐릭의 지도자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018년 맨유에서 은퇴한 뒤 코치직과 감독대행 경력을 쌓은 캐릭은 지난해 10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미들즈브러의 사령탑으로 부임했습니다.
지난 2009-2010시즌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낸 이후 7시즌을 챔피언십에 머문 미들즈브러는 2016-2017시즌 1부 승격에 성공했지만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됐습니다.
이후 올 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2부리그에 머물고 있는 미들즈브로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3부리그 강등권까지 추락하자 반전을 위해 캐릭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기대에 보답하듯 캐릭은 지난해 10월 부임 당시 4승 5무 7패(승점 17점)로 전체 24개 팀 중 22위에 머물고 있던 미들즈브러를 단숨에 상위권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부임 이후 17경기에서 14승 1무 3패의 압도적인 전적으로 무려 40점의 승점을 쓸어담으며 1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3위까지 팀을 도약시켰습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9일(현지시각) 퀸즈파크 레인저스 전에서도 3-1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리그 종료까지 아직 13경기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1위 번리와는 16점 차,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4점 차의 승점 간격이 벌어진 상황.
최근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언제든 1부리그 자동 승격이 확정되는 2위 이상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클 캐릭이 미들즈브러의 EPL 입성을 이끌며, 선수에 이어 지도자로서 명성을 더해 갈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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