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인물사전]'차세대 거포'KIA 황대인의 성장스토리'에서 이어집니다.
2020시즌부터는 3루 대신 1루로 자리를 옮겨 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깨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3루를 보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애정이 있었던 포지션을 떠나는 게 아쉬웠지만 다행히 1루수에 점차 적응하며 21시즌에는 홈런 13개로 KIA타이거즈 팀 내 홈런 1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팀 홈런 개수(66개)가 전 구단 꼴등으로 처참하긴 했어도 팀 내 거포로서 점차 이름을 알려나간 시기인데, 많아진 경기 출전만큼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질타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시즌은 황대인에게 최고의 시즌이라 할 만한데 129경기 122안타 타율 0.256, 14홈런, 91타점, OPS 0.716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돌입하기 전 목표 3가지를 잡았었는데 ①안 아프기 ②100안타 ③“높긴 하지만” 80타점.
자잘한 부상은 있었기에 결과적으로 ‘안 아프기’ 빼고 다 이뤘습니다.
특히나 타점은 애초에 목표를 크게 잡은 것이기도 한데 이를 훌쩍 넘기며 나성범(97타점)에 이어 팀 내 2위이자 리그 10위에 랭크되며 2023시즌 억대 연봉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올 시즌 목표는 안 다치는 것과 100타점이라는데 작년 5월과도 같은 페이스를 꾸준히 발휘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기록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5월 황대인은 정말 미쳤었습니다.
지난 시즌 홈런이 14개인데 그 중 절반인 7개가 5월에 나왔고 한 달간 31타점을 먹방하며 대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5월 이후, 방망이가 짜게 식어버리는데..
본인이 말하길 여름부터 체력이 좀 부쳤다고 합니다.
올 시즌은 더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으니 이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
팀 내 분위기 메이커로 성격도 워낙 좋은 편이라 동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때론 지나친 스킨십에 상대방이 받아주기 어려워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원래 성격은 소극적인 편이라 밝힌 바 있는데 그러다보니 저연차 때는 눈치 보느라 자신의 야구를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자신감 있게 하자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의 성격으로 바뀌었고 성적도 따라오게 된 것이죠.
관찰력이 좋은 분들은 다 아실 텐데, 경기 중 이너웨어를 입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같은 팀 동료 류지혁 선수와 비슷한 이유인데 무언가 몸에 끼는 느낌이 싫기 때문입니다.
미혼이지만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마 시즌 끝난 뒤 겨울쯤에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상대는 미모의 치어리더라고 온라인커뮤니티에 이야기는 돌긴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별명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황따거, 뿡뿡이 정도입니다.
뿡뿡이는 귀여운 외모와 풍채로 인해 붙은 별명인데 본인도 이를 아는지 올스타전에서 분장을 하고 나온 바 있습니다.
솔직히 귀여운 면을 부정할 순 없네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몸무게 107kg을 달성했는데 과한 체중으로 인해 자기관리를 너무 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KIA 야구커뮤니티 언급량 지분율이 급격히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다만, 실력으로 보여주면 팬들도 수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 시즌엔 변우혁의 합류로 느슨한 1루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중이지만 황대인을 실력으로 밀어낼만한 KIA 1루수 자원이 아직까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이적생 변우혁의 매서운 타격감을 본다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과연, 황대인은 올 시즌 KIA타이거즈의 진정한 거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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