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향해 '양쪽으로 눈 찢기' 축구팬, 3년 출입금지

손흥민을 향해 자신의 두 눈을 양쪽으로 찢는 동작을 하며 인종차별 행위를 한 영국 축구팬이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현지시간으로 7일 "지난 5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토트넘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해 '눈 찢기 동작'으로 인종차별 행위를 한 44살 로버트 갈랜드가 3년 동안 모든 축구 경기 참관을 금지당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사건 이후 토트넘 측은 "시즌 초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한 첼시 팬의 사례처럼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가장 강력한 조치를 받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크리스털 팰리스 측도 "우리 구단 또한 이러한 행동을 용인할 수 없다"며 "해당 팬을 특정하는 대로 구단 차원에서 징계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인종차별 혐의로 갈랜드에 대해 1,384파운드, 한화로 약 223만 원의 벌금형과 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검사 측은 처벌이 약하다고 보고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를 추가로 요청했고, 결국 갈랜드는 3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에 이어 국제대회 기간 여권까지 반납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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