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우승 도전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국내 무대 첫 등판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라우어는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데뷔 등판했습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라우어는 2회초 상대 타자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국내무대 첫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볼넷과 우중간 2루타, 우전안타를 연속으로 내주며 추가 2실점한 라우어는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초 1사 후 박병호에게 또다시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강판됐습니다.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기존 외국인 투수인 윌 크로우와 부상 단기 대체 선수인 캠 알드레드를 내보내고 라우어를 전격 영입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인 라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36승 37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한 수준급 외인 투수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직 시차적응이 덜 됐다며 피로감을 호소했던 라우어는 아쉽게도 한국 무대 첫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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