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도영은 20일 광주광역시 호남동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매 타석마다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데 대해 "모든 기록같은 부분은 어느 구단이어도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제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기록은 삼성전에서 (해내고 싶다)"면서 "열심히 한 몫해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규시즌에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에 대해선 "비공식으로 (40-40을) 친 상태여서 마음 자체는 편하다"며 "한국시리즈 들어가면 강점인 발을 이용해서 상대를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7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휩쓸었던 양현종 선수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통합 MVP 욕심은 없지만 제 할 것만 한다면 그런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함께 자리한 KIA의 '대투수' 양현종도 "정규시즌을 1위로 잘 마무리한 뒤에 체력과 정신적인 면에서 다시 가다듬고 새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다"며 "반드시 한국시리즈에서 100% 컨디션으로 1차전 때부터 최선 다하는 게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프로 선수 생활 2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의 강민호는 "한국시리즈를 올라왔기 때문에 이제는 잃을 게 없다. 정말 한 번 후배들이랑 하늘에 맡기고 후회없이 뛰어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도영과 21살 동갑내기인 삼성의 김영웅은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다 적응하고 와서 한국시리즈는 더 자신있다"며 남다른 의지를 밝혔습니다.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1일 저녁 6시 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립니다.
KIA는 제임스 네일을,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워 31년만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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