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축구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5번째 월드컵 무대에 올랐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7골 3도움을 기록,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습니다.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2차례(2014, 2022) 받은 선수는 메시가 최초입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신이 내게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내려줄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는 즐길 시간"이라며 "선수들은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우승이라는 결과를 이뤄냈다. 빨리 조국으로 돌아가 국민들이 얼마나 열광하는지 보고 싶다"고 기뻐했습니다.
다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챔피언 자격으로 A매치에 계속 뛰고 싶다"며 은퇴설은 부정했습니다.
'축구의 신' 메시는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입니다.
세계 최고 축구 선수의 상징인 발롱도르를 7차례나 받고 소속팀에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회, 프랑스 리그1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코파 아메리카(2021년)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해왔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컵은 한차례도 들어 올리지 못하며 메시에게 '월드컵 우승'은 풀지 못한 숙제로 따라다녔습니다.
숙제를 풀기 위해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구세주'로 우뚝 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메시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메시는 선제 결승골로 2-0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호주와의 16강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렸고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선 승부차기에서 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메시는 수많은 개인 기록도 작성했습니다.
이날 메시는 26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를 앞질러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또 단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이번 대회 7골 3도움 등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13골 8도움을 기록, 21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메시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에 관여한 선수로도 등극했습니다.
이어 발롱도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월드컵을 모두 품에 안은 9번째 선수이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하면 월드컵, 발롱도르, UCL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한 최초의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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