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여수의 양식장에서 160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높은 수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비 부진에 물고기 집단 폐사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수의 한 양식장.
떼죽음을 당한 우럭 수 천마리가 물 위에 둥둥 떠있습니다.
양식장 곳곳에는 죽은 물고기를 담은 포대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 스탠딩 : 고영민
- "물고기가 날마다 폐사해, 기름을 내뿜고 악취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산소공급기와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써봤지만 물고기 폐사를 막는 데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심 / 여수 양식 어민
- "전멸입니다. 전멸. 우럭 전멸이에요. 폐사한 우럭 때문에 산소도 없어지고 가스도 나와서 남은 물고기도 밥을 안 먹어요."
지난 22일부터 여수 남해안 일대에 고수온 경보가 이어지면서 양식장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달 여수에서 폐사를 신고한 양식장은 96곳, 물고기는 160만 마리로, 피해 금액만 27억 원에 이릅니다.
이에 여수시는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원인 규명과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곽춘호 / 여수시 어업재해팀장
- "여수시 전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돼 현재 고수온으로 추정되는 어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피해 추세는 증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비 부진에 물고기 집단 폐사 문제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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