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서 현직 경찰관이 근무 시간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내 입건됐습니다.
광주 경찰의 음주운전 적발은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인데요.
의무 위반 근절 특별경보가 발령됐는데도 음주 비위가 재발하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일 밤 9시 반쯤 광주시 금호동의 한 교차로.
비상등을 켠 승용차 곁으로 경찰차가 바짝 붙습니다.
접촉 사고를 낸 이 승용차 운전자에게 술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운전자는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A경감이었습니다.
당시 A경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4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 스탠딩 : 신대희
- "A경감은 근무시간에 이곳에서 만취 상태로 연쇄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밤 11시까지 근무였던 A경감은 조퇴를 신청했으나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1절 연휴에 같은 경찰서 B 경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지 한 달 만에 되풀이된 겁니다.
지난 2월에도 서부경찰 C경위가 음주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단속에 걸렸고, 1월에는 북부경찰 소속 D경위가 음주운전 중 차에서 잠들었다가 적발됐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광주 경찰 4명이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기존의 감찰과 근무 실태 점검이 무색해진 겁니다.
▶ 인터뷰(☎) : 김정규 /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네 번째 일어났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지금 빈도 수가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높은 거거든요. 차량 내에 자가 음주 측정기 이런 것들도 보유함으로써.."
경찰은 해당 경찰서장의 지휘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 가능성을 열어두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음주운전 #경찰 #비위 #기강해이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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