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심야 시간까지 진료를 연장해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광주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병원 수 감소에 소아 전문 의료인력을 갖춘 응급실도 쉽게 찾기 힘든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수완지구의 광주센트럴병원에 광주지역 제2호 달빛어린이병원이 생겼습니다.
평일과 토요일은 각각 밤 11시와 밤 9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싱크 : 고길석 / 광주센트럴병원 대표원장
- "요즘 소아과 오픈런 그런 현상 때문에 아이들 키우는 부모님들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런 것들을 저희가 해소할 목적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응모하게 됐고, 개소하게 됐습니다."
소아청소년과 병원 감소의 영향으로 이른바 '소아과 오픈런'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광주시는 지난해 9월 남구의 광주기독병원을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습니다.
문을 연 이후 평일은 하루 평균 30명, 휴일은 평균 114명 꼴로 지금까지 1만 5천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야간 진료 혜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북구와 광산구 등에서는 여전히 심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광주센트럴병원은 수완지구는 물론 첨단지구와 상무지구 등 유소년 인구가 많은 주거 지역에서 가까워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싱크 : 이찬우 / 광주광역시 서구
- "언제 아플지 예약된 게 아니니까 갑작스럽게 아프게 돼도 야간에 급하게 병원에 올 수 있어서 부모로서는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광주시는 심야시간대 아동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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