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인기 상한가..경매장 신설, 사육농가 확대

작성 : 2024-07-20 20:48:05
【 앵커멘트 】
개 식용 금지법이 공포된 뒤부터 보양식으로 흑염소가 큰 인기라고 합니다.

사육농가 늘고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올해 흑염소 경매장 5곳이 새로 생겼는데, 이 가운데 3곳이 전남지역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6월 첫 개장한 강진 흑염소 경매장에 흑염소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경매장에는 강진을 비롯해 영광 등에서 몰려든 흑염소 150여 마리가 거래를 기다립니다.

지난 2월 식용 목적으로 개를 키우거나 판매하는 일을 금지하는 개식용 금지법이 공포된 뒤 개를 대신할 흑염소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 싱크 : 장계환 / 영광군 백수읍
- "가격을 정확하게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 좋죠. 언제든지 판매할 수 있고, 경매장이 없었을 때는 상인들이 가격을 낮춰서 사버렸으니까.."

전국적으로 두 곳에 불과하던 흑염소 경매장은 전국적으로 5곳이 더 문을 열어 7곳으로 늘었습니다. 전남에서만 3곳이 생겼습니다.

흑염소의 경매 가격은 1kg 당 1만 5천 원 ~ 1만 7천 원 사이로 한우 가격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습니다.

강진에서 7년째 흑염소를 키우고 있는 김동선씨는 100마리에 시작한 사육 두수를 올해는 500마리까지 늘렸습니다.

흑염소를 키우겠다는 농가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동선 / 강진군 칠량면
- "소규모 농가들이 조금 더 늘리겠다는 분들도 있고, 소 축사에서 솟값이 너무 떨어지다 보니까 소 축사 일부를 개조해서 염소를 키우겠다는 분들도 있고요.."

전남 지역 흑염소 사육 두수는 10만 8천여 마리로 전국 사육 두수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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