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전달에 일정 부분 관여했다고 법원이 판단한 건데요.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민주당 현역의원들에 대한 줄소환이 예고되면서 공천 등 총선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의원과 지역본부장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하는데 개입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법원은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사건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됐고, 증거 인멸도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싱크 : 신성범/전 새누리당 의원(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
- "(검찰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가서 셀프출두해서 사진 찍고 일련의 과정에서 보면 법원은 아니지만 검찰을 굉장히 압박했던 이런 모습이 법원이 판단하기에도 저 사람은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죠."
송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구속영장 발부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달 검찰은 돈봉투가 살포된 것으로 의심되는 모임의 참석 의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21명의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광주·전남 현역 의원도 4명이나 포함됐습니다.
▶ 싱크 : 조응천 /민주당 의원(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돈봉투를 수수했다고 여겨지는 그동안 보도된 한 20명 정도의 현역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곧장 이어질 것이냐, 이어진다면 이는 공천 문제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명단에 거론된 의원들은 돈봉투 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경우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총선 4개월을 앞두고 돈봉투 살포로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되면서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의 총선 구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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