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나 공천 후보가 나온 광주 북구갑에서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화방을 운영하면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건데요, 해당 후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고영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북갑의 조오섭 후보 측이 경선에서 이겨 공천을 받게 된 정준호 후보가 전화방을 불법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조오섭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후보 측이 대학생 20명을 돈을 주고 고용해 속칭 전화방을 운영해 왔고, 제보를 받은 선관위가 이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화방을 통해 은밀하게 선거운동을 했거나 당 안팎의 여론조사에 응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조 후보 측은 정 후보 측의 불법행위에 대해 민주당 선거부정센터가 확인해 달라며 요청한 데 이어 검찰에게도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명백히 밝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오섭 / 민주당 북구갑 예비후보
- "신속한 조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면 더불어민주당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정준호 예비후보의 후보로서의 자격을 취소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정준호 후보 측은 실무자들이 선관위에서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불법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당한 자원봉사 활동이었고 자원봉사자들에게 받은 확인서도 존재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도 한 후보가 전화방을 운영하다 적발돼 당선 후 의원직을 박탈당한 적이 있습니다.
민주당의 불공정 공천 논란 속에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이 불거지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북갑 #조오섭 #정준호 #전화방 #불법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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