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7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대한 빨리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사실상 탄핵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탄핵에 반대해 왔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고 수감하려 했다는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며 사실상 기존 입장을 바꾼 겁니다.
▶ 싱크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 "이번 탄핵에 대해서는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새로 드러나고 있는 사실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탄핵안 투표권을 가진 여당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탄핵 찬성 입장이 나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이 퇴진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국민 편에 서야 한다며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 싱크 : 조경태 /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
- "대통령 직무정지를 빨리 시켜야 한다, 그 속에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다고 봅니다."
여당의 이탈표 가능성이 커지면서 탄핵 가결을 위한 민주당의 압박 수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계엄령 선포를 권력을 더 유지하기 위한 반란,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 민주당 대표
-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자신의 사적 이익, 권력 강화 유지를 위해서 남용한 명백한 국가 내란 범죄의 수괴입니다."
탄핵안 표결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여야 정치권 상황이 한치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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