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현충원 참배와 퇴임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5일 MBC라디오와 KBS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문 대통령의 9일 일정 등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퇴근길 마중을 오시지 않을까 싶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내려가며 인사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에 앞서 역대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현충원을 참배한 뒤 별도의 퇴임연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와대 내부 전산망이 끊기면서 모든 보고를 수기로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벌써 끊겼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집무실) 이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원래 정권교체기에는 리셋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임기 만료까지) 남은 이틀 동안 모든 보고나 상황을 수기로 해야 된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0일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현재 개방 상태랑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며 "같은 방식인데 가이드만 없어지고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전면개방이라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늦어졌던 것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부터 여러 사안에 대해 다음 대통령에게 필요한 정보와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싶어했다"며 "그 생각들을 당선인이 참고하길 바랐는데 그것을 '공격하고 비난한다'라고 하는 것은 소갈머리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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