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오늘 여의도 초대석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정치권 현안 이슈 얘기 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일단 민주당 돈 봉투 파문 얘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서 귀국했는데. 공항에서 '한국에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 내가 모르는 얘기들이 좀 많다' 그러면서 '검찰이 출두 요구하면 출석 요구하면 오늘이라도 나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송 전 대표 귀국 어떻게 보셨나요?
▲장예찬 위원: '이제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더 많은 문제에 민주당이 직면하게 된 셈인데요. 아직까지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원들 명단 실명 공개가 안 되고 있습니다만. 이미 드러난 윤관석 의원이나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민주당이 당 차원의 어떤 조치도 못 내리고 있습니다. 왜 그러지 못하는 것일까. 저는 두 가지 이유로 분석을 하는데 일단 이재명 대표 본인의 혐의가 더 많기 때문에 의원들에게 읍참마속을 할 만한 리더십이 서지 않는 거죠.
△유재광 앵커: 쉽게 말하면 권위가 없다는 말씀인 건가요?
▲장예찬 위원: 당에서 나가라고 했는데 의원들이 '당신은 우리보다 더 깨끗하냐' 이렇게 말했을 때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이 없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가 이제 2차 체포동의안 때문인데요. 이 20명을 출당시켰다가 20명이 체포동의안 가결해 버리면 이재명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받아야 합니다. 그게 무서워서 지금 원내가 아닌 송영길 전 대표에게는 단호할 수 있지만 원내인 의원들에게는 명단이 드러나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게 민주당의 한계라고 보입니다. 이재명 체제의 한계인 것이지요. 이것이 앞으로 시작될 텐데 과연 국민적 동의를 얻을 만큼의 조치를 민주당이 내릴 수 있을까. 저는 이재명 대표 개인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어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돈봉투 사건의 뿌리는 이재명 성남시청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 이거는 무슨 얘기인가요?
▲장예찬 위원: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키맨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그리고 경기도 법카 공무원 갑질로 화제가 되었던 배소현 이런 사람들과 같은 행정지원과에서 근무한 박용수라는 이름의 보좌관이 있는데. 이 사람이 2018년도에 성남시를 나와서 바로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이 됩니다. 그리고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돈봉투 관련된 보고를 받은 당사자가 박용수 보좌관이고요. 송영길 전 대표가 당 대표 된 다음에는 정무조정실장이 됩니다. 정진상도 이재명 체제에서 정무조정실장이 되었죠. 그러니까 이재명에게 정진상이 있다면 송영길에게는 박용수가 있는 셈인데 이 박용수가 성남시청에서 정진상과 같은 사무실에서 한솥밥 먹으면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는 거 아닙니까. 결국 이 박용수를 매개로 아주 오래전부터 송영길을 대표로 만들어서 민주당 대선 경선할 때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하게 경선을 운영하자 라는 담대한 도발적인 계획이 있었다라고 합리적으로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여러 정황들이 나왔기 때문에. 이재명의 성남시청 행정지원과에서 사실은 이 이름을 '돈봉투 지원과' '전당대회 지원과'로 바꿔도 상관없을 정도의 플랜을 세웠던 것이 아닌가.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직접 해명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송 전 대표 탈당을 꼬리 자르기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럼 결국 몸통은 이재명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장예찬 위원: 왜냐하면 송영길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됨으로써 가장 크게 이득을 본 사람이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입니다. 친문의 홍영표 의원을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송영길이라는 정치인이 대표가 됨으로써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가장 많은 이득을 누렸어요. 이건 국민의힘의 주장이 아니라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에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정치인이나 소위 친문계 정치인들이 '이거 당 대표가 너무 이재명 후보 편만 든다. 공정하게 경선 관리하라'고 숱하게 이의를 제기했던 게 언론 기사로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당시에 정세균 후보나 김두관 후보가 중도 포기하면서 그 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송영길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 손을 들어주면서 과반으로 경선이 끝나게 되죠.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는 '사사오입'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결선을 가느냐 마느냐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송영길이 대표가 됨으로써 이재명 대표가 가장 많은 이득을 받고 그렇다면 당연히 어떤 연관성이 있는 거 아니냐에 대해서도 본인이 좀 떳떳하게 소명해야 될 의무가 있는데 최고위에서 그냥 송영길 전 대표 귀국 촉구하고 사과하는 것 외에 어떤 메시지도 아직까지 안 내고 있거든요.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얘기 해보겠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랑 한 인터뷰가 어제 기사가 나왔는데. 일본 관련해서 '일본이 100년 전 역사 때문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렇게 말씀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황당하다. 참담하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장예찬 위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라든가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한 철학이 상당 부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것을 계승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98년도 그 당시 오부치 선언이 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본 의회에서 이런 연설을 했습니다. 제가 그대로 옮겨드리면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과 맥락이 거의 동일하거든요. 화자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회복을 위한 통 큰 결단이었다고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친일이다 이렇게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그야말로 또 하나의 내로남불인 것 같고요 그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렸던 결단의 고민의 무게와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한일관계 회복을 위해서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는 무게들이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맥락에 대해서 동일하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께서 차차 더 이해해 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오부치 같은 경우는 과거사에 대한 통절한 사과를 하고 그 바탕 위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온 거잖아요. 근데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이번에 갔는데 뭐 사과 같은 거는 따로 기시다 총리가 한 게 없는 상태에서 일본 보고 무릎 꿇으라고 하면 무릎 꿇겠냐라고 얘기하는 거는 어떻게 보면 그냥 얻어맞은 사람이 그래 내가 봐준다. 뭐 이런 일종의 자기 정신 승리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장예찬 위원: 그런 부분에서 오부치가 했던 것과 같은 명확한 발언이 기시다 총리에게서 바로 나오지 않은 것은 우리가 아쉬움을 느낄 만한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시다 총리도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역대 내각의 인식 계승이 아니라 98년도 선언을 포함한 이라고 콕 집어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명시하고 역대 내각의 계승이라고 말을 했거든요. 우리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제 한 단계 한 단계씩 양국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그런 트랙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한국 안보 불안 문제가 너무 긴급한 사안이어서 일본 정부와의 협력을 미룰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은 절대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일단 두 가지가 궁금한데 먼저 지금 안보가 그렇게 불안한 상황인 건가요. 지금?
▲장예찬 위원: 사실 저희가 지난 정부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 보증 수표를 받아 들었다가 이 수표가 부도 수표라는 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언제든지 추가적인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보고가 올라오고 있고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수중 폭파 실험 이런 것은 우리나라 해군 전력이나 레이더 전력을 무위로 돌리기 위한 굉장히 위험한 실험이거든요. 이런 도발이 연이어 가속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 한미일 협력을 통한 굳건한 안보 체계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우리가 얼마 전까지는 러시아가 설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쟁을 일으키잖아요. 설마 하지만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거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친공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마냥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 가 아니라 대비를 더욱더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토 가입하려고 하고 러시아한테 계속 긁었잖아요, 어떻게 보면 푸틴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전쟁이 시작이 된 거고. 우리랑 이렇게 단순 비교하기는 조금 그렇지 않나요.
▲장예찬 위원: 저는 이 전쟁의 책임을 우크라이나 정부에게 돌리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나토와 같은 국제적 연맹에 가입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자유인 것이죠. 그것에 대해서 너네가 나토 가입하려고 했으니까 전쟁이 일어났다 이건 철저히 러시아의 논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지금의 국제 정세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신냉전 체제로 돌입하고 있잖아요. 실질적인 신냉전이 돌입이 되었고. 미중 간의 패권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 우리가 지나간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전략적 모호성 이야기를 하는 건 이미 끝나버린 국제 정세 가지고 철 지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미국이냐 중국이냐 선택 앞에서 우리의 선택은 미국일 수밖에 없죠. (양자택일의 상황이라고 보시는 것 같네요.) 지금 사실상 그런 상황으로 국제 정세가 재편되고 있죠.
△유재광 앵커: 앞서서 두 가지가 궁금하다고 했는데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말씀은 들었고. 또 하나는 대한민국 안보가 불안하다고 치더라도 안보 불안 문제를 해소하는데 일본이 가진 자산이 우리한테 꼭 필요한 건가요? 일본하고 꼭 협력을 해야 되냐 이런 의문이 있습니다.
▲장예찬 위원: 예를 들면 지소미아 같은 경우는 정보 교류이지 않습니까. 저도 이제 방송에서 해당 이슈들을 워낙 이야기 많이 해야 되니까 군사 전문가분들께 많이 과외도 받고 했는데요. 일단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을 했을 때 우리 정부의 정보자산, 미군의 정보자산, 일본의 정보자산으로 파악하는 탄도미사일의 궤적, 낙하지점, 고각 이런 것들이 다 다르다고 합니다. 이런 식의 혼선이 동아시아 안보를 지키는 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보다 명확한 정보를 입수하는 차원에서라도 지소미아 같은 정보 교류는 회복이 꼭 필요한 것 같고요. 그리고 한미일의 안보 협력이라든가 여러 가지 공조 체계 구축이 북한이나 중국 러시아 입장에서는 그만큼 부담스럽게 여겨질 것이고 이 부담이 커져야 섣부른 도발이나 섣부른 판단 착오로 이거 한번 공격해 볼까 하는 그런 의도라고 할까요. 그런 어떤 선택을 더 억누를 수 있는 방어 기제가 되기 때문에라도 한미일의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이제 한미일 안보 협력이라고 하는데 동맹까지 가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면 그 경우에 꼭 뒤따라오는 질문이 그럼 한반도 유사시에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오는 거를 용인하자는 거냐.
▲장예찬 위원: 전혀 그럴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요. 당연히 자위대가 진입하는 것도 100% 상상에 기반한 말도 안 되는 허위 선동일뿐입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쭉 말씀을 들었는데 대통령이 '이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은 절대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거는 반대하는 사람들도 납득할 수 있게 계속 설득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납득 어차피 안 할 거니까는 납득하지 마라. 우리는 우리 갈 길 간다. 대통령이 이렇게 하는 건 조금 뭐랄까 지지자들만 품고 간다. 그런 비판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장예찬 위원: 두 가지 의미로 설명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저는 이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기보다는 지금도 주한미군 물러가라 이런 시위하는 특정 정치 이념에 지나치게 경도된 시민단체나 운동권 세력들 그러니까 정치적 세력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일반국민을 상대로 한 말씀은 아니라는 거네요.) 주한민군 물러나라고 하는데. 그분들을 어떻게 설득을 하겠습니까. 그런 차원이 있고. 두 번째는 여론이 100% 동의해 주지 않더라도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결단을 내려야 될 부분들이 있거든요. 이를테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라크 파병이나 한미 FTA같은 경우는 저는 굉장히 중요한 결단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진보 진영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그 당시의 정당에서마저도 이라크 파병이나 한미 FTA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결단을 내렸던 것처럼 대통령이라면 100% 여론이 박수치는 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오늘자 보도인데 백악관에서 우리 대통령실에 '중국이 미국 반도체 수입 금지해도 SK와 삼성이 중국에 부족분 메꾸지 말아 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다고 하는데. 이거는 대통령 방문에 맞춰서 이런 보도가 백악관 말을 인용해서 나온 거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장예찬 위원: 미국과 한국이 우호적인 동맹 국가이지만 서로 많은 것을 얻기 위한 사전 작업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저는 보고요 다만 말씀해 주신 보도는 백악관에서 공식 인정한 내용은 아닙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에 이제 백악관 기자들 브리핑을 제가 봤는데 해당 질문이 있었고 백악관 대변인이 확인을 해주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의 반도체나 자동차 기업들 훨씬 더 많은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면 어떤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뤄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더 많은 것을 경제적으로 얻어오는 데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백악관이 공식 인정하지 않은 일부 언론들의 개별 보도에 대해서 현시점에서 진위 여부를 다투는 것은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소모적인 질문을 하나 더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이게 파이낸셜타임즈만 보도한 게 아니라 로이터도 보도했는데 로이터는 '한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이 같은 요구를 받았다'라고 구체적으로 보도를 했고.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백악관 해명이 미국에 투자하면 더 많이 받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거는 행간을 읽어보면, 거꾸로 뒤집어 보면은 중국은 이제 그만 버려도 된다. 뭐 이렇게 읽힐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근데 이제 보면은 우리는 미국에 현찰을 주고 미국에서 우리가 받아오는 거는 일종의 뭐 약속어음, 말만 받아오는 것 같다는 그런 비판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위원: 저는 아직 이 같은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 라는 전제를 깔고요. 만에 하나 그런 식의 요청이 오간다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그로 인한 반대급부, 미국 정부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주는지 그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고 우리 기업이 중국에서 보게 되는 일정 손해 이상을 감당하고도 남을 방향으로 미국 내의 어떤 투자 활성화라든가 한국 기업에 대한 어떤 특혜 조치를 더 늘리는 데 집중을 해야겠죠. 그 부분은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실무 협의 과정에서 좀 더 치열한 논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거는 좀 불편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어제 성균관대 교수 연구자 248명이 '윤석열 정부 규탄 시국선언'이라는 걸 했는데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이게 단지 수사가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했고. 그 앞서서 고대 교수들도 한일 정상회담 관련해서 성명 내고 대학에 대자보도 많이 붙고 등등등. 이런 게 쭉 이어지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시고 계시나요?
▲장예찬 위원: 일단 전혀 불편한 질문이 아니고요. 어떤 종류의 비판이나 질문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저는 여당 지도부의 의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 많이 이런 질문해 주셔도 되고. 어쨌든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정치적 의사표현을 할 자유가 있죠. 근데 그게 과격하거나 지나치게 편향적일 때는 지켜보시는 침묵하는 다수의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해 주실 거라고 믿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나 굵은 어떤 정책 추진 방향 자체는 대부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미동맹 강화라든가 지금 다소 간의 이견이 있더라도 한일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 그리고 자유로운 시장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어서 민간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것 등등. 다만 한 가지 제가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전체적으로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하는 좀 굵직한 방향을 먼저 한번 봐주시라. 어떤 디테일한 부분에서 부족한 것이 있다면 또 얼마든지 비판하셔야 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실수나 비판이 전체 국정 방향이나 굵직한 정책 추진을 다 뒤엎을 정도가 되면 안 되지 않겠느냐 라는 호소의 말씀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 이런 걱정 불안은 그러면 기우거나 아니면 잘못 생각하고 계신다 그렇게 들리기도 하는데.
▲장예찬 위원: 기우라는 것을 저희가 계속 증명해 드려야 되는 것이고요. 다만 전 정부와 다르게 분명한 것은 지지율 관리 측면에서라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어떻게든 건드리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저는 항변을 하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민주당 하고 정의당 27일 모레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쌍특검을 패스트트랙 본회의 지정한다고 하는데. 이게 지정이 되면 최장 한 8개월 정도 걸리니까 연말 정도에 통과가 될 것 같은데. 결국 총선 앞두고 이 문제를 이슈화를 시키겠다 뭐 이런 걸로 보이는데. 어떻게 대응을 하실 건가요?
▲장예찬 위원: 저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게 우선순위 설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민생 의제를 마비시킬 정도로 50억 클럽 특검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이 우선순위 최상단에 올라가야 되는 것인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1년 반 넘게 이성윤 체제에서 이정수 체제에서 탈탈 털어서 수사하지 않았습니까. 50억 특검이나 대장동 같은 경우는 지금 검찰이 강도 높게 수사하는 것이 정지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혐의자들에게 유예기간을 주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우선순위 설정을 잘하는 모습을 국회가 보여드려야 한다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서 지은 평산책방 이게 오늘 오후 현판식을 열었다고 하는데. 그리고 온라인 북클럽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 이런 온라인 북클럽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런 활동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장예찬 위원: 이거 하나만큼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역대 전직 대통령 중에 가장 활발하게 정치와 사회 활동을 하시는 분이다. 잊혀지고 싶다라는 말은 진심이 아니었던 것 정도는 100%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 같고요. 전직 대통령은 이제 국가의 원로로서 사회통합 국민화합에 기여할 의무가 있죠. 그런데 이 평산책방에서 예를 들면 보수적인 책 저자도 부르고 그곳에서 토론도 하고 한다면 국민 통합에 기여할 부분이 있겠으나 제 예상으로는 김제동 씨가 가서 강의하겠죠. 조국 전 장관이 가서 북콘서트 하겠죠. (너무 단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거 아닌가요.) 저의 전망이 틀린다면 제가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고요. 저는 그렇게 될 거라고 확신을 하는데. 그러면 또 하나의 어떤 진영 논리가 강고화 되는 하나의 진지 구축밖에 안 된다. 이것이 과연 국민통합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 하는 의문점을 띄우고 싶고요.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 지금 취약하기 때문에 다음 총선을 앞두고 친명 공천을 마음대로 못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때를 맞춰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해서 민주당의 친문들을 최대한 많이 살리기 위한 하나의 정치적 노림수로까지 연결이 된다면 이건 사회 참여 문제가 아니라 현실 정치의 문제로까지 비하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그런 저의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일종의 진지전 개념으로 보고 계시네요.
▲장예찬 위원: 그리고 사실 우리가 개딸이 문제다 또는 전광훈 목사가 문제다 이야기 많이 하지만 그 원조는 친문 '문파'라고 하는 분들. 여기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념이라고 공식적인 면죄부를 주는 데서부터 강성 온라인 팬덤의 문제가 촉발된 것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아직까지 어떤 반성이나 후회의 말씀을 하지 않으시고 또다시 그 문파들이 모일 수 있는 진지를 구축했다는 것은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병폐인 진영 논리나 강성 팬덤의 문제를 완화시키기는커녕 심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보고요 저는 반대의 경우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만약 책방 만들고 본인들의 팬덤 모은다고 했어도 똑같이 비판했을 겁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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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나라 망한다?..장예찬 "尹, DJ와 노무현의 길..대한민국 미래 위한 결단"[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3-04-25 18:41:24
수정 : 2023-04-25 18: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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