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재난문자 오발령, 위기관리 시스템 붕괴 드러낸 것"
"경찰 MBC 뉴스룸 조사, 언론자유 침해한 과잉수사"
"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 거취, 스스로 판단할 문제"
"이재명, 강성 지지층과 절연?…팬덤은 하나의 정치문화"
"경찰 MBC 뉴스룸 조사, 언론자유 침해한 과잉수사"
"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 거취, 스스로 판단할 문제"
"이재명, 강성 지지층과 절연?…팬덤은 하나의 정치문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김기현-이재명 대표 회담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며, 여야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코인 논란으로 국회 윤리위에 회부된 김남국 의원의 거취에 대해서는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고,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팬덤)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하나의 정치문화로 이해해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31일)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권과 민주당 내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이같이 표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먼저, 오늘 아침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한 직후 서울시 등 지자체가 발신한 재난문자 오발령 소동에 대해 "북한이 서해상으로 위성을 발사한다고 예고했으면 그에 따라서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준비하는 게 필요했던 것인데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다"면서 "모든 시민들이 대단히 혼란스럽고 위험한 상황이었고, 나라가 과연 나의 생명을 지켜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던 아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실적으로 보기에는 국방 안보 차원에서 시스템 자체가 상당히 붕괴된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30일) 있었던 MBC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서, 김 의원은 "개인 정보가 유출이 됐다고 하면 그에 합당한 형태로 수사를 하면 되는데, MBC 기자의 자택, 차, 핸드폰은 물론 MBC 뉴스룸까지 조사한 것은 과잉 수사이자 언론에 대한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우려가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채널A를 압수수색할 때 민주당이 취했던 입장과 다르지 않느냐라는 주장에 대해선, 김 의원은 "채널A에 관해서는 공직자가 특정 기자와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공작했던 대단히 위험스러운 사건이었고, 이번 MBC기자 건은 언론사 기자가 인사청문회라고 하는 합법적인 공간의 자료를 취재해서 보도한 것을 가지고 압수수색을 하는 것과는 그 성격과 질이 확연히 다른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기현 대표와 이재명 대표 간의 TV 토론으로 꽉 막힌 여야간 대화의 물꼬 틀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여야 간 당대표 정책토론회를 요청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잘 토론해 나가면 첫 물꼬는 틀 수 있다고 보는데, 김기현 대표가 대통령에게 직언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힘과 능력이 있는가에 대한 강한 의문이 있다"고 회담 성과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의제와 관련해서는 "어려운 민생 경제 그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문제를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한번 만들어보고, 대선 시기에 공통 공약으로 나왔던 내용들에 관해서 합의를 도출하는 생산적인 토론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윤리특위가 징계 논의에 착수한 김남국 의원 문제에 대해서, 김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해당 자료에 대해서 명확하게 소명하고 그에 따르는 조치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검찰도 수없이 압수수색을 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김남국 의원을 소환 수사해서 수사 결과를 빨리 내놓는 것이 이 사건을 마무리하는 첩경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회의원은 공익을 위한 직업이기 그 규정을 위반한 것이 첫 번째 문제라고 보고 그에 따라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진퇴 문제는 김남국 의원이 자신을 선출해 줬던 안산 단원구 구민들의 시각과 의견을 충분히 참조하여 진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할 사안이다"고 밝혔습니다.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현재 법 체계상의 국회가 열려 있는 기간에는 검찰이 국회에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체포영장이 통과가 되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그런 제도와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르면 된다"고 언급하면서, "당에서도 그와 관련해서는 개별 국회의원들이 알아서 양심에 따라서 판단하고 결정한다"고 방침을 밝혔습니다.
강성 팬덤 ‘개딸’과의 절연을 상징적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의원은 "개딸이나 팬덤이라고 하는 조직들이 누구 한 사람의 말에 의해서 움직이지는 않으며, 과거에 노사모, 그다음에 문팬, 개딸 이들은 민주당을 지지해 왔었던 하나의 큰 적극적인 지지자들의 형태이자 하나의 문화였다"고 규정하면서, "지금 도드라지게 나오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그 문제를 해소해 나가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민주당 혁신 그리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당에 좀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승화시켜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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