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일 나토 외교장관 회담 기자회견에서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토 정상회의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다음 달 11~12일 이틀간 열립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여러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최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해 발사한 우주 발사체를 비롯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무력도발에 맞서 나토 동맹국들과 파트너국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이 다시 한 자리에 모여 한미일 3국 간 안보 공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나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세력을 확대하는 데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한중관계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나토는 작년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전략개념'을 채택해 러시아와 중국을 각각 '가장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과 '체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
올해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런데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 관련해 중국은 "냉전 사고를 고수하고 집단 대항을 추진하고 패거리와 소그룹을 만드는 것은 민심을 얻을 수 없으며,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며 나토의 북대서양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움직임에 대한 경계를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당시에도 "특정 국가나 지역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한중관계는 더 복잡해질 것", "나토에 협력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회의에 참석하는 우리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윤 정부는 대미, 대일 외교에 집중하면서 한중관계는 수교 이후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멀어지는 한중 관계 속에 올해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이후에도 아직까지 한중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고, 최근 중국 내에서 네이버 접속이 차단되는 등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강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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