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최종 국민의힘 공천 확정 후보, 민주당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과 진검 승부
10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김진선 국민의힘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이 후보자로 등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이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았습니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한 김태우 전 구청장은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서 어떤 후보가 되든 최종후보가 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서구에서 지금까지 16년 동안 집권했던 민주당 정권을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20년 장기독재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선 방식 등) 당에서 결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든 다른 예비후보든 누구나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지난 5월 강서구청장직을 상실했지만 3개월 만인 지난달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했습니다.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은 후보자 등록 마감 시간 직전 국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면서 무소속 출마 뜻을 철회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태우 전략공천설'이 나오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당에서 '경선 방침'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의 탈당을 만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후보자 등록 절차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당에서 공정한 경선을 치르겠다는 믿음을 줘서 일단 (후보자) 등록을 하기로 했다"며 "박성민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몇 차례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면서 신뢰감을 줬다. 특정인을 위한 불공정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보자) 등록과 경선 참여는 별개라고 본다"며 "오늘(10일) 등록해서 내일(11일)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된다면 후보자 경선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중 한 명인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도 10일 오전 당에 서류를 제출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공관위는 11일 2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과 세부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3명 가운데 최종 공천을 받는 후보는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확정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과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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