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첫 외부 일정으로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혁신위원 전원은 30일 오전 광주를 찾아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5월 단체로부터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의 건의문을 전달받았습니다.
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유태인들이 한 말을 빌리자면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자식들에게 광주 의미를 잘 가르쳐서 유가족과 후손을 포용하고 어디든 가서 자랑스럽게 조상과 부모님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 위원장은 80년 5월 당시 시민군의 통역관 역할을 했던 인연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두 가지 뚜렷한 기억이 남아있는데 첫째는 북쪽을 향해 우리를 지켜주는 총이 왜 남쪽으로 향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원통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를 공산주의자라고 하는데 우리는 매일 애국가를 부르고 반공구호를 외치면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는 말씀이 오늘날까지 귀에서 쨍쨍하게 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김경진 혁신위원은 "동서화합, 대한민국과 국가 통합을 위해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를 첫 번째 공식일정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의결했다"며 5·18 국립묘지 참배를 첫 일정으로 잡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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