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어쨌든 놀랍긴 하다"라고 평가하면서 "결국은 민주당계 지층 간에 반목과 분열의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습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오늘(17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랑 조국 대표가 만나서 악수하고 뭐 그렇게 했잖아요. 그런데 제로섬을 넘어서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측했습니다.
"조국 대표가 만약에 사법 리스크를 피하고 어쨌든 파기환송이 돼서 살아남는다고 쳤을 때 2027년 대선 후보 그것만 향해서 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상대가 조국 대표가 될 것"이라는 게 윤희석 선임대변인의 말입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어 "그래서 지금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조국 신당에 표를 몰아주지 말라. 소위 개딸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라며 "서로 싸우고 있는 모습이 있단 말이죠. '몰빵' 얘기하면서"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은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손을 맞잡은 것처럼 보여도 언제든 갈등이 터져 나올 수 있다는 취지의 말로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게 잠재돼 있다고 보는 거예요"라며 "저희는 그걸 즐길 입장은 아니지만 그런 전략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윤희석 대변인은 그러면서 조국 대표의 신당 창당과 비례대표 입후보에 대해선 "제가 만약에 앞에 조국 대표가 계시면 한번 여쭤보고 싶은 게 도대체 왜 국회의원 하려고 그러냐 그걸 물어보고 싶어요"라고 냉소했습니다.
이어 "왜 그러냐. 사적인 어떤 감정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 공적 체계 선거라는 걸 이용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라며 "결국은 그래서 얻을 게 뭐냐"라고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되물었습니다.
이어 "조국 대표는 2심에서도 유죄예요. 법정구속 안 된 게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만약에 법정구속이 됐으면 이러지를 못했을 것"이라며 "사적 복수를 위해 선거라는 공적 체계를 이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국 대표가 다음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공언한 것에 대해서도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그러니까 이 정치 상황이 너무나 부조리극 같은 요소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재차 냉소했습니다.
"조국 대표가 한동훈 특검법안을 1호로 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정치의 품격을 너무나 낮추는 거 제가 말한 사적 복수를 위해서 공적 체계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거듭 날을 세워 조국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사법 리스크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그렇다고 치는데 사실은 민주당 공천이 굉장히 비상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라고 꼬집으며 '이재명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본인 방탄을 위해 당을 사당화하고 있고 총선에서 반드시 이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토론에 함께 출연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7년 대권을 두고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충돌할 수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 "2027년은 많이 남아서요"라며 "저희가 거기까지 생각할 여력도 없고 지지자들도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사당화, 이재명 심판론'에 대해서도 김한규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강조했던 공정과 정의는 어디에 있냐"며 이번 총선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권 심판 구도로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비례정당만 아니면 같이 연대할 수 있다"고 말해 이재명 심판론과 야권 갈등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 특검법' 등 조국 대표가 사적 복수를 위해 공적 체계를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한규 의원은 "조국 대표 지지층은 본인들의 불만을 해소해 주는 법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국 대표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국 대표의 행보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역시 일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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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한동훈특검법 #부조리극 #이재명 #국민맞수 #윤희석 #김한규
윤희석 "조국, 尹-한동훈에 사적복수 위해 선거 이용"
"'한동훈 특검법' 공언?..정치 저질 희화화, 부조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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