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재명 전 대표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원들은 18일 전당대회 행사 시작부터 '이재명'을 연호했고, 이 후보는 대선 공약을 연상하게 하는 연설로 환호받았습니다.
당원 주권 강화 흐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그리고 일부 세력이 이 후보의 압도적 권력에 호가호위한다는 문제의식 등도 제기됐지만 목소리는 묻혔습니다.
민주당은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 당원들이 체조경기장 1만 5천 석을 모두 채웠으며 행사장 밖에 1만 명의 지지자가 더 자리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난 지역 순회 경선에서 누적 89.9%의 압도적인 표를 얻은 이 후보는 이날 행사장 입장부터 압도적인 환호를 받았습니다.
후보 연설 연단에 올랐을 때는 당원들의 '이재명, 이재명' 연호가 이어졌습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결국 다 먹고사는 문제다. 멈춰 선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며 앞서 대표 출마 선언에서 언급한 '먹사니즘'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보편적 기본사회' 대비, 과학기술 투자, 재생에너지 집중 투자 등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당원 주권 강화' 흐름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율이 30%에 불과하다며 "계산해보면 (30%의 과반인) 16%만 얻으면 당권을 쥘 수 있는 것이 우리 당 당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현재는 월 1천원 이상 당비를 6개월 이상만 내면 권리당원이 된다"며 "당원 연수 등 최소한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면 동원의 부작용도 줄이고 의사결정 수준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에 일부 야유가 나오는 등 전당대회 분위기 속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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