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쌀값 하락과 소비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쌀 가공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재료에 쌀 비중을 높이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식품을 생산하는 다양화와 고급화과 관건인데요.
국내산 쌀을 100% 원료로 수출시장 진출에 나선 쌀 가공업체를 이동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나주의 한 식품가공업체.
5년 전 청년 사회적기업으로 문을 연 이 업체는 쌀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청년 CEO의 창업은 국내 쌀 소비촉진이라는 목표에서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퓨전음식과 인스턴트 식품에 밀려 쌀 소비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올해 생산된 쌀을 100% 원료로 쓰고 있습니다.
계란과 우유 등 부재료도 국내산을 사용하고, 최근에는 지역의 특산품인 배를 혼합한 빵도 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류정희 / 쌀 가공업체 대표
- "우리나라 쌀의 소비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우리가 쌀을 어떻게 지키면서 소비를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다양한 쌀식품으로 소비를 촉진시키자는 생각으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쌀 식품은 단순하다, 맛이 떨어진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쌀국수와 파스타 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간편식을 개발해 다양화와 고급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7억 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부터는 LA한인축제에 참여하는 등 수출시장 개척에
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나주시도 쌀 소비확대와 쌀 산업 육성을 위해 시설비 등 예산지원과 마케팅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지원을 받아 가공용 전문 쌀 단지를 시범 조성해 잉여쌀을 줄이는 대책도 추진할 침입니다.
▶ 인터뷰 : 김관율 / 나주시 먹거리계획과장
- "어찌됐건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신세대가 요구하는 트렌드를 찾아가고 소비자가 요구하는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업체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키워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업체가 한해 사용하는 지역의 쌀은 90여 톤.
쌀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촉진을 위한 청년 기업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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