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두 달 넘게 멈춰섰던 목포시내버스가 내일(14일)부터 운행을 재개합니다.
운행 정상화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목포시와 버스회사 간의 해법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목포시내버스 차고지가 차량 정비과 내부 세차 등 운행 준비로 분주합니다.
문을 닫았던 가스 충전소도 버스들이 줄지어 연료 충전에 나섭니다.
멈춰섰던 목포시내버스가 운행을 재개합니다.
지난해 10월 노조파업에 이어 연료비 체납으로 인해 12월 12일 운행중단 이후 65일만 입니다.
태원ㆍ유진 측은 25억 5천여 만원의 연료비 해결을 위해 충전소 부지와 이한철 대표 명의의 부동산을 담보로 내놨습니다.
이한철 대표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운행중단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한철 / 목포 태원ㆍ유진 대표이사
- "2월 14일부터 목포시내버스를 정상 운행하며 그 동안 교통 불편을 드린 점을 해소함은 물론 시민의 발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목포시는 늦었지만 다행으로 여긴다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경영개선을 위한 책임있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연료비 상승에 따른 차액 등 보조금은 일부 지급될 예정이지만, 운송단가 책정과 노선 개편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목포시와 버스회사 측의 의견차가 큰 상황입니다.
목포시는 거듭되는 운행중단에 따라 기업회생신청을 요구했지만, 버스회사 측은 기업의 사적 재산권 침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광선 / 목포시 시내버스정책팀장
-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업체 스스로의 자구노력 이에 대한 자구안 제출에 대한 의무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세부적으로 버스회사와 조율해서 잘 마무리 하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운행은 재개되지만, 시내버스 정상화를 향한 시민들의 불신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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